[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방망이 감각을 끌어올렸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뒤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2사 뒤 맞은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24)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올 시즌 마흔한 번째 볼넷. 하지만 후속 아드레안 벨트레(35)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두 팀이 0-0으로 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1-2에서 라미레즈의 4구째에 방망이를 냈지만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이날 안타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0-1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대니 파쿼(27)를 맞아 우전 안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2-1에서 파쿼의 커터를 공략했다. 이후 추신수는 벨트레의 좌익수 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팀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7회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시애틀 세 번째 투수 조 바이멜(37)을 상대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9회말 수비 때 댄 로버슨(29)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예순세 경기 타율 0.263(217타수 57안타) 6홈런 23타점 35득점 41볼넷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4-3으로 승리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4승 34패를 기록, 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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