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침체됐던 방망이 감각을 끌어올렸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열세 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 중이던 시애틀 선발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28)를 맞아 두 차례 출루하며 제 역할을 했다.
전날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로 활약한 추신수는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1에서 에르난데스의 3구째를 잡아당겨 주자 진루 없이 1루에서만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4회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에 방망이를 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경기 추신수의 안타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뒤 타석에 나와 에르난데스의 4구째에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려 우전 안타를 쳤다. 올 시즌 쉰여섯 번째 안타. 추신수는 에르난데스의 와일드 피칭과 아드리안 벨트레(35)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갔지만 후속 알렉스 리오스(33)의 삼진으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9회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3-2에서 에르난데스의 6구째를 골라 1루에 나갔다. 이로써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예순두 경기 타율 0.262(214타수 56안타) 6홈런 23타점 34득점 40볼넷 출루율 0.398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경기에서 텍사스는 9회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얻어낸 한 점을 잘 지켜 1-0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3승 34패를 기록, 다시 5할 승률에 접근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3위 시애틀(34승 33패)과의 승차는 한 경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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