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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은 지난 12일 과도한 복리후생비 줄이고 불합리한 단협사항 개선 등 19개 방만항목 개선을 담은 '방만경영 정상화 합의서'에 노사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단체교섭권이 산별노조에 있는 공기업 중 처음이다.
대주보는 지난해 말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 2회, 노사합동워크숍 2회, 노사간담회 21회 등을 개최했다.
노조는 대의원대회와 직원설명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운영위원 회의를 바탕으로 '방만경영 정상화'에 합의하게 됐다.
대주보는 이에 따라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 555만원에서 올해 397만원으로 28% 감축토록 했다. 또 휴가일수 축소, 육아휴직급여 이중지급 폐지 등 불합리한 단협사항을 해소하게 됐다.
김선규 대주보 사장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개혁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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