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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호로고루 통일바라기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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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연천군 장남면 주민자치위원회, 육군 25사단 72연대와 함께 '호로고루 통일바라기공원'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원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구려 유적지인 호로고루성 주변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해바라기를 심어 꾸며진다.

호로고루성은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 형성하는 삼각형의 대지 위에 조성된 독특한 강안평지성(강가 언덕 위의 평지에 세워진 성)이다. 한강 유역에서 후퇴한 고구려는 6세기 중엽~7세기 후반 임진강을 남쪽 국경으로 삼고 10여개의 성을 배치했다고 알려졌다. 이 성은 직접 말을 타고 임진강을 건널 수 있는 최초의 여울목에 위치해있어 군사적 요충지로 손꼽힌다.


LH 토지주택박물관이 20002년 이 성을 발굴했으며, 2006년에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67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주변관리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LH, 마을 주민, 인근 군부대가 뜻을 모아 이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그 신호탄으로 이날 LH임직원, 지역 주민, 72연대 장병 240여명이 호로고루성 인근 유휴지 3만여㎡에 해바라기를 심었다. 앞으로 주변 환경을 정비·관리하고 명소화해 호로고루성의 공동체적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호원 LH 도시환경본부장은 "9월에 우리의 열정이 담긴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호로고루 성의 가치를 알리고 장남면이 더욱 발전하는데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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