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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박스권 돌파 기대감↑···낙폭과대주 주목 <우리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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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중기 박스권 돌파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낙폭과대주에 주목하라는 증권사 조언이다.


23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2017.17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그간 부담요인이던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완화, 미국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국내 수출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경기모멘텀을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5~6월 코스피가 조정양상을 보여온 근본적인 이유는 경기모멘텀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최근 경기모멘텀 회복에 따라 부담요인이 상당부분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5월 첫째주까지 2주 연속 총 1조100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한 외국인이 최근 2주 2조2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주요 신흥국 중시에서 매수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됐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6월 기준 코스피 저점을 연결한 지지선에서 시작된 반등이 지난주 장대양봉을 그리며 마감됐다”면서 “특히 5주선부터 200주선까지 중장기 이평선이 밀집한 시점에서 장대양봉이 나타나 2012년 이후 지속된 중기 박스권 돌파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 선택 1순위로는 낙폭과대주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들어 펀더멘탈을 떠나 수급과 심리가 함계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과대주에 대한 매매는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업종별 수익률로는 조선, 유통, 미디어, 에너지, 화학, 철강 업종 낙폭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제약바이오업종, 증권업종의 경우 이익추정치가 각 33.4%, 17.1% 개선됐음에도 올해 주가상승률은 4.1%, 2./2%에 불과해 많은 괴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익추정치와 주가변화율 차이를 보면 제약바이오, 증권, 유통, 미디어, 에너지, 화학 순으로 펀더멘탈대비 과도한 낙폭을 기록하고 있어 우선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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