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동양그룹 소속 기업들의 어음부도액이 늘어나 4월 전국 어음부도율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 집계결과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이 0.22%로, 0.13%를 기록한 전월보다 0.09%포인트 높았다.
한은은 "이미 부도가 난 업체의 어음부도액이 늘었고, 동양그룹 소속 기업들의 어음부도액도 소폭 늘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14%)과 지방(0.74%)의 어음부도율이 모두 상승했다. 강원(21.79%) 지역 부도 업체의 어음부도액 증가세가 두 달째 영향을 줬다.
같은 달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는 69개로 전월(73개)보다 4개 줄었지만, 제조업에서는 부도 업체가 8개 늘어났다. 신설 법인 수는 7226개로 전월(7195개)보다 31개 증가했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64.2배로 전월(126.2배)보다 상승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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