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9일 "국민 생명을 져버린 정부의 책임에 대해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 할 특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금 검경수사부는 세월호 선장과 선원, 유병언 일가 비리에 수사력을 집중할 뿐 침몰 당시 살릴 수 있었던 아이들과 승객들을 죽게 한 정부 차원의 초동 대응 책임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국가재난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못했던 문제와 정부차원 초동대응 실패 책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검은 세월호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 후 사법처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그 역할을 담당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검 시기에 있어서는 "시기가 빠르고 늦는 것 큰 차이가 없다"면서 "(상설특검법이 발효되는) 6월19일 이후에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특검 실시와 함께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 맞아 정부여당과 협력하겠다"며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한 대책마련은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국회가 주도할 것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 구성위한 특별법에 성역없는 조사권 보장 ▲국가재난시 위기관리 컨트롤타워는 청와대 NSC(국가안전보장회이)가 돼야 할 것 ▲국가운영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준비하는 범국민적기구 필요 등을 촉구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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