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오는 23일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공조 등을 논의한다.
애슈턴 대표가 EU의 외교보안보정책 대표가 된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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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19일 오후 "애슈턴 고위대표가 23일 만 하루 일정으로 방한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제 7차 한·유럽연합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지역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서유럽 순방 때 국제 안보분야 협력과 관련, EU가 주요 지역의 분쟁예방과 평화유지 등 위기관리 활동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 분야에서 한국과 EU 간 협력 증진을 위해 추진중인 ‘위기관리활동 기본참여협정’의 조기 서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슈턴 대표와 윤 장관은 회담 후 우리나라와 EU 간 위기관리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위기관리 활동 기본참여 협정(Framework Participation Agreement on Crisis Management Operations)’에 서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역외 핵심 국가들과 이 협정을 맺고, 자연재해 대응이나 해적퇴치 작전, 분쟁지역 평화유지 활동 등 각종 위기관리 활동에 상호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EU가 관련 협정에 서명하면 우리나라는 자유무역협정(FTA),한·EU동반자협정,위기관리 협정 등 세 가지 면에서 유럽과 협정을 체결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양측은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동북아 정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전망이다.
애슈턴 고위대표는 당초 지난 2월 2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에는 한국만을 단독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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