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20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중국 상하이 열리는 '아시아 교류 정상회의에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21일 정상회의 연설에 한반도 상황이 안정돼야 역내 평화 안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통일 정책과 동북아 평화 구상을 설명하면서 회원국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CICA는 아시아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한 일종의 지역안보협의체다.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992년 10월 제47차 유엔 총회에서 아시아에서 상호 신뢰구축과 분쟁 예방을 위한 협의체 설립을 제안하면서 탄생했다.
1993년 3월 제1차 전문가회의를 시작으로 2001년까지 준비회의를 거쳐 같은해 11월 제1차 CICA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미국에서 '9·11테러'가 발생, 이듬해로 연기해 2002년 6월 4일 첫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CICA는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 고위관리위원회 회의, 전문가회의 등 다양한 형태의 대화채널을 두고 있으며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는 4년마다 열린다.
2010년 6월까지 카자흐스탄이 줄곧 의장국을 맡다가 3차 정상회의에서 터키가 이어받았다. 그동안 3차례 회의에서는 테러리즘 배격, 상호 대화 촉진, 지역 협력을 위한 신뢰 분위기 조성, 아시아 상호 협의와 안전 협력방안 모색 등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중국이 의장국을 맡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대화-신뢰-협력 강화, 평화-안정-협력을 함께 건설하는 신아시아'이다.
이번 회의에는 40여개 국가 국제조직 등이 대표단을 보내고 14명의 국가원수 혹은 정부수뇌, 8개의 국제기구 책임자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