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넥센이 새 외국인투수로 KIA 출신의 헨리 소사(29)를 영입했다.
넥센 구단은 15일 소사와 계약금 5만달러와 연봉 15만달러, 별도 옵션을 포함하는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소사의 보유권을 가진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넥센은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브랜든 나이트(39)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방출했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해당 선수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사실상의 방출로, 계약 해지에 앞서 다른 구단에 선수의 계약을 양도받을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묻는 절차다.
소사는 2012년 5월 대체 선수로 KIA에 입단, 처음으로 국내 무대를 밟았다. 그 해 23경기에 등판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3.54를, 2013년에는 29경기에서 9승 9승 1홀드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7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방어율 3.72를 기록했다.
소사는 "한국 무대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이미 한국 프로야구를 두 시즌이나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다"며 "팀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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