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32)이 8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14일 일본 돗토리 현 요네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피안타는 홈런이었다. 선두 브래드 엘드레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킬라 카이아후에게 시속 147km 직구를 던지다 우월 장외 솔로포를 내줬다. 오승환의 일본 무대 첫 피홈런. 공식적으로는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홈런을 허용하기 직전 파울플라이를 유도했지만 포수 쓰루오카 가즈나리가 포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후속 마쓰야마 류헤이와 다나카 고스케마를 각각 포수 앞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팀의 4-3 승리를 지켰다. 시즌 아홉 번째 세이브. 12경기 무실점 행진은 끊어졌지만 7경기 연속 세이브를 이루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사이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56으로 떨어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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