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14일 일본 지바 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선전했다. 10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출발한 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80으로 소폭 올랐다.
지바롯데 왼손 선발투수 후루야 다쿠라를 상대한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슬라이더에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4회 터졌다. 주자 없는 2사에서 후루야의 시속 131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다음 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헛스윙 삼진에 그쳐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대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이뤘다. 10구까지 흐른 승부에서 시속 130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이번 역시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대호는 9회 선두로 나섰으나 바뀐 투수 니시노 유지의 직구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2-2로 맞선 연장 11회에는 니시노로부터 볼넷을 골라 세 번째 출루를 이루고 대주자 야마시타 아야츠구와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연장 11회 오기노 다카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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