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글로벌 경영에 본격 나섰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6일 대만에 위치한 세계 4위 선사인 에버그린(창영해운) 그룹 본사를 방문해 창융파(Chang Yung-Fa, 張榮發) 회장을 만나 양사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양사 회장은 최근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해운 업황과 해결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동맹체인 P3(머스크, MSC, CMA-CGM)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또한 아시아 선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양사 및 양사가 속한 해운 동맹체인 CKYHE 얼라이언스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청사진도 함께 논의했다.
한편 한진해운과 에버그린이 속해 있는 CKYHE 얼라이언스는 기존 한국의 한진해운, 중국의 코스코(COSCO), 일본의 케이라인(K-Line), 대만의 양밍(YANG MING) 4개사에, 지난 3월 1일부로 대만의 에버그린이 합세했다.
CKYHE 얼라이언스는 지중해를 포함한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대형선 1만3000TEU를 포함한 총 109척의 선박을 투입해 기존 7개 노선에서 총 10개노선(북유럽노선 6개, 지중해노선 4개)으로 노선 운항 횟수를 늘렸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