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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이르면 내년 경영정상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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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대표직 맡아…"올해 한진해운 흑자전환 달성"

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이르면 내년 경영정상화"(상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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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한진해운이 흑자 전환할 것이며 이르면 내년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양호 회장은 29일 여의도 한진해운빌딩에서 열린 한진해운 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의라기보다는 타의적으로 자리(한진해운 대표직)에 앉았으나 일단 회사를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올해 한진해운의 흑자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길어도 3년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한진해운의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직을 맡게 됐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한진해운과의 분리작업은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또한 조 회장은 경영 정상화에 나서면서도 한진해운의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의 구조조정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한진그룹의 역사상 경영 정상화함에 있어 인력 구조조정은 없었다"며 "(한진해운의 경우에도) 정 문제가 있다면 조직 개편은 가능할 수 있어도 인력 감축은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조 회장은 아람코와의 S-oil 지분 매각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람코와는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인연은 단순히 주식을 팔고 돈을 받고 끝내는 관계가 아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것도 많고 그쪽(아람코)에서 받을 수 있는 것도 많다. S-oil 지분 매각 건은 이러한 관계의 연장선이다. 롱-텀 협상으로 봐야 한다. S-oil과 연이 끊어질 수 있어도 아람코와는 아니다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이번에 암스테르담에 가서 장관(관련 부처)과 회장(아람코)을 만났다"며 "매년 회의 때 초청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S-oil 지분을 매각한다고 해서 그룹이 당장 어떻게 되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아람코가 (한진그룹과의) 계약을 거부하지 않는 이상 협상은 지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에 따른 대한항공으로의 영향에 대해 "대한항공이 한 것 투자 보증 밖에 없다"며 "오히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간의 물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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