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편의 향상 위해…안성휴게소 등 13곳에 여자화장실 130칸 추가 설치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여성의 편의가 크게 향상된다. 여자화장실은 물론 파우더룸이나 에티켓벨 등이 크게 확충된다.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휴가철이나 연휴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여성 이용자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전까지 전국 휴게소 가운데 화장실이 붐비는 13곳에서 여자화장실 130칸을 늘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휴게소는 남녀 화장실 변기 비율이 약 '1대 1'에서 '1대 1.5'로 높아진다.
안성(부산방향) 휴게소,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등 일평균 교통량 5만대 이상인 휴게소 10곳에는 여름 휴가철 전에 여자화장실 98칸이 늘어난다. 교통량 5만대 미만이지만 명절 등 특정시기에 화장실이 붐비는 문경, 치악, 벌곡 등 3곳에도 추석 전에 여자화장실 32칸이 추가 설치된다.
도로공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앞으로 모든 신규 고속도로 휴게소에 남녀 '1대 1.5' 이상 비율로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도로공사는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휴게소 3곳의 여자화장실을 늘린 바 있다.
여성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늘어난다. 올 상반기 중 간단한 화장을 위한 파우더룸(41곳), 용변소리를 감춰주는 에티켓벨(96곳), 보호자가 용변 볼 동안 사용하는 영유아용 의자(107곳), 빈자리 알림등(19곳) 등의 추가 설치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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