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현대증권은 14일 JB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장기적인 수익성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기존의 9100원을 유지했다.
JB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기업순이익은 127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와 현대증권 추정치 모두를 하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는 56억원의 1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증권의 기존 추정치와 잠정실적을 부문별로 비교해보면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같았지만 대출채권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늘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는데 캐피탈 확장과 다이렉트금융의 출시 등으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1회성 요인과 비이자이익에서의 손실 탓"이라며 장기적인 수익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은 현대증권 예상치를 상회해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JB금융에 있어 관건은 1분기 실적이 아닌 광주은행 인수로 인한 외형 확대와 JB우리캐피탈의 이익 기여도 상승"이라고 판단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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