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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또 변리사 채용…상표 특허인력 확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9초

IP센터, 상표 업무 담당할 변리사 채용…올 들어 두 번째 변리사 채용으로 특허 분쟁 대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 들어 두 번째 변리사 채용에 나섰다. 특히 상표 조사, 발굴 등 상표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할 변리사 선발에 나서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식재산권(IP)센터는 오는 16일까지 변리사 자격 보유자를 대상으로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학사 학위자는 6년 이상·석사 학위자는 4년 이상의 변리사 경력 보유자, 박사 학위자는 올해 8월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가 지원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원서 접수, 서류 전형, 면접 전형,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번에 채용하는 변리사들은 삼성전자의 전반적인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핵심 조직인 IP센터 상표 파트에서 근무하게 된다. 상표조사 분석, 분쟁사례 연구와 고유상표 발굴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간 특허 분쟁에서 상표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관련 분쟁도 늘어나고 있어 이번 변리사 채용에 이목이 쏠린다. 상표 특허는 텍스트, 도형, 텍스트와 도형이 결합된 형태 등이 있는데 예를 들어 '갤럭시S'도 상표가 될 수 있고 애플의 로고인 '사과 모양'도 상표가 될 수 있다.


최근 기술 뿐 아니라 디자인, 상표 등 전 분야에 걸쳐 글로벌 특허 분쟁이 격화되면서 기업들의 대비도 시급한 상황이다.


애플의 경우 로고가 사과 모양인데 이중 사과잎까지 따로 떼어내 상표 등록을 신청할 정도로 상표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유럽, 중국에서 이 같은 상표 등록을 신청해 다른 기업들이 PC,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종이 포장 등 10개 분야에서 사과잎 모양의 상표를 사용할 수 없도록 시도했다. 호주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 독일 개인 커피점 알펩킨트의 로고도 사과 모양과 비슷하다며 소송을 낸 적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전 세계적인 특허 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상표권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상표권 분쟁사례를 연구하고 새로운 상표를 발굴, 등록하는 업무를 담당할 인력이 필요한 것이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상표 등록을 신청하기 전에 일반 개인들이 향후 판매를 목적을 기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표를 선등록하는 '상표 알박기'도 극심해 대비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특허 전문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관련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각각 4차례씩 변리사를 뽑았다. 올해는 DMC 연구소가 2월초 한 차례 변리사를 채용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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