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증권은 13일 차세대 TV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략 신제품 TV 가격을 30~50% 인하해 향후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UHD TV 가격은 지난해 1월 인치당 20만원 대비 현재 7만원까지 하락해 16개월 만에 평균 65% 인하됐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격도 지난해 4월 인치당 27만원에서 현재 11만원까지 하락해 13개월 만에 평균 60%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가격 하락 속도를 감안하면 올 4분기 UHD TV 가격은 인치당 4만원 수준까지 하락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5·65인치 UHD TV 가격이 220만~300만원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55인치 OLED TV 가격도 올 연말 성수기에 300만원까지 하락하면서 인치당 5만원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노동절 기간에 소비자들의 TV 구매 패턴을 고려해도 50~60인치 이상 초대형 TV 선호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며 "따라서 하반기부터 대형 TV 가격 인하는 실수요 증가로 이어져 차세대 TV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UHD 및 OLED TV의 다양한 제품 구성에 강점을 확보한 한국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종 최선호주로 LG디스플레이·LG전자·LG이노텍을 유지했다. 중소형주로는 에스에프에이·덕산하이메탈·테라세미콘·AP시스템을 추천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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