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지사 후보가 결정됐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지난 10일 경선을 통해 남경필 예비후보를 도지사 후보로 결정했다. 다음날 새정치민주연합도 김진표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한판승부가 불가피해졌다. 두 후보는 인연이 많다. 우선 경복고등학교 선후배다. 김 후보가 남 후보보다 18년 선배다. 여기에 두 후보는 같은 교회(수원 중앙침례교회)에 다니는 교인이란 공통점도 갖고 있다. 지역구도 경기도 수원이다. 남 후보는 팔달구고, 김 후보 영통구다.
두 후보는 서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두 후보는 12일 오전 8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대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남 후보의 김 후보에 대한 평가다.
"인품도 훌륭하시고요. 경륜도 많으셔서 저는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 선거가 이전투구, 네거티브 선거가 안되고, 정책으로 판단받는 선거가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으시니까 경험이 많다는 건 굉장히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하지만 경험이 오히려 개혁과는 정반대로 갈 수 있다며 경계의 목소리도 내비쳤다.
"(김진표 후보가)경험이 많다는 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관료생활을 오래 했다는 것이고, 특히 관료 중에서도 부총리 같은 중요한 직책을 여러 번 하셨다는 것이 기존질서를 깨기에는 새로운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기에는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제가 좀 갖고 있지 않나 하는 그런 강점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 후보에 이어 나온 김 후보는 역공을 폈다.
"저는 20여년 관료생활 동안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개혁을 책임지고 맡아 해왔고요. 상속, 증여세 과세 강화 같은 것도 제가 임무를 맡아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지나치게 개혁적이라는 평가를 들었고,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성공한 관료의 길을 걸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경쟁자인 남 후보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남 후보는 이미지가 아주 좋고요. 잘 웃잖아요. 그렇죠. 이미지도 좋고 또 그래서 여성들한테 인기가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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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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