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팀 통산 1만승을 거둔 구단이 됐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31)의 호투 속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팀 통산 1만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레인키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110개. 볼넷은 1개를 내줬고, 삼진은 6개를 곁들였다. 올 시즌 여섯 번째 등판에서 4승(무패)째를 챙긴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도 2.04까지 끌어내리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9회 2사 뒤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켄리 젠슨(27)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아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석에서는 애드리안 곤잘레스(32·4번 타자겸 1루수)와 안드레 이디어(32·6번 타자겸 중견수)의 활약의 좋았다. 곤잘레스는 3회 역전 적시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이디어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제 몫을 했다. 여기에 야시엘 푸이그(24·2번 타자겸 우익수)도 8회 1타점 내야안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1승을 추가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15승 12패를 기록,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덜미가 잡힌 콜로라도 로키스(16승 13패)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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