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건축-동행, 5월 38가구 1차 분양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수목건축은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제주도 스위스 테마마을 입주신청 희망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5월 전체 70가구 중 1차로 38가구를 공급하기 앞서 설명회를 여는 것이다. 이후 참여도와 면담 결과 등을 고려해 최종 입주자를 확정하게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사업을 총괄하는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이웃을 존중하고 민주적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입주자를 최종 선정하기 위해 입주신청자를 사전에 모집하는 새로운 방식을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미나 신청은 전화(☎02-564-3702)로 하면 된다.
한편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일대 2만64㎡에 조성되는 스위스마을은 제주시 최초의 협동조합형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다. 스위스마을은 주거와 숙박, 상업을 접목시킨 일체형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전체 단지와 건축 디자인은 스위스의 LRSA와 우리나라의 젊은 건축가들이 맡았다.
3층짜리 단독주택으로 단지 외곽을 따라 순환형 구릉 산책로가 마련됐다. 1층은 상품 판매와 교육, 카페테리아 등 근린생활시설, 2층은 게스트하우스 기능을 한다. 3층은 주인이 직접 살거나 게스트하우스로 확장 운영할 수도 있다. 특히 스위스마을 주변에 에코랜드를 비롯해 올레길 18~19코스, 함덕해수욕장, 미니랜드 등 관광·휴양시설이 위치해있다. 현재 진행 중인 1132번 일주도로 확장이 끝나면 제주시내로부터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향상된다.
스위스마을의 또 다른 특징은 '협동조합형 마을'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집을 지은 후 입주자격에 따라 입주자를 선정했다면 스위스마을은 공동체 형성 기준을 만족시키는 사람을 예비입주자로 선정한다. 입주 전부터 자연스럽게 이웃이 될 사람들과 어울리며 가치를 공유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입주자들은 마을 입구에 조성된 주민 커뮤니티센터에서 마을 카페, 게스트하우스를 공동 운영하며 수익사업을 하게 된다. 단순히 건물을 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마을 주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관광객들에게도 공간을 개방해 작품전시, 공연, 영화상영, 문화교실, 초청강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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