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주가지수 수준별 추천 금융상품' PB 1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 PB100명은 고객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으로 '저배리어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주가지수 수준별 추천 금융상품'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2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11일부터~16일까지 6일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신한금융투자를 대표하는 자산관리 전문가인 PB 100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지수 1900~2000 구간에서 가장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으로 저배리어 지수형 ELS·DLS(59%)가 꼽혔다. 뛰어난 안정성 대비 높은 수익률에 대한 신뢰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최근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롱숏펀드(20%)가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가치투자형 펀드(6%), 분할매수형 상장지수펀드(ETF)랩(3%)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저배리어 지수형 ELS·DLS를 선택한 PB의 대부분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상품구조, 빠른 조기상환으로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 등 두 가지 특징을 언급했다. 예금금리+α의 수익을 꾸준히 올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몇몇 PB들은 과표분산을 통한 절세효과를 주요 추천사유로 꼽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 이상일 때 고객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으로 꼽힌 상품 역시 저배리어 지수형 ELS·DLS(25%)였다. 롱숏펀드(24%)도 만만찮은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가치투자형 펀드(6%), 분할매수형 ETF랩(3%)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이유 또한 코스피 1900~2000 구간에서의 추천 사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저배리어 지수형 ELS·DLS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앞지를 만한 상품이 흔치 않다는 것이다. 롱숏펀드의 경우 지수 상승과 하락 양쪽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만큼 지수 2000을 뚫고 상승하는 경우와 재차 박스권에 머무는 경우 어느 쪽이건 일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다.
향후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중장기적으로 추천하는 금융상품으로도 저배리어 지수형 ELS·DLS(37%)가 1위에 꼽혀 3관왕에 올랐다. 2위는 가치투자형 펀드(23%), 3위는 롱숏펀드(15%)가 차지했다. 가치투자 펀드의 경우 현재 장기간 수익률이 가장 우수하고 운용원칙상 박스권 장세에서도 초과수익이 가능하며 상승장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추천사유로 꼽혔다.
최근 고객들이 원하는 연 기대수익률 수준을 묻는 질문의 경우 연 5~8%(52%)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연 8~11%(28%), 연 11~15%(8%), 연 15% 이상(7%), 연 2~5%(4%)가 뒤를 이었다. 고객들이 금융상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는 안정성(58%)이 1위를, 기대수익률(21%)과 절세효과(21%)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높은 수익률보다는 예금금리+α에 만족하면서 손실 없는 안정적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른바 '중위험 중수익'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김봉수 WM추진본부 본부장은 "저성장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철학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며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업계 트렌드가 된 '첫스텝85 지수형ELS',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ARS(Absolute Return Swap) 등 다양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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