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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펀드몰 4强, 직접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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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펀드슈퍼마켓' 개장하면 경쟁 더 치열해질 듯

[아시아경제 오종탁, 최서연 기자]


# "채권형 펀드 위주로 가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주식형에 넣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증권 'able 펀드마켓' 사이트에서 만난 상담 직원은 "위험 부담이 낮은 상품을 원한다"는 주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거나 적립 금액을 조절하라는 미래설계안도 제공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치열하게 온라인 펀드시장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펀드슈퍼마켓'이 24일 개장하면 경쟁은 더욱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주요 온라인 펀드몰을 직접 이용해본 결과 현대증권의 able 펀드마켓이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able 펀드마켓은 지난달 10일 문을 열었다.

이 펀드몰의 가장 큰 차별점은 채팅 서비스다. 홈페이지에서 상담 배너를 클릭하면 전문성을 갖춘 상담인력에게 실시간으로 상품 추천, 투자 조언 등을 받을 수 있다.

판매 펀드 개수는 온라인 펀드몰 중 가장 많은 1100여개다. 고객이 다양한 펀드 중 원하는 상품을 콕 집어낼 수 있도록 검색 기능도 잘 갖춰놓았다. 국내펀드, 해외펀드, 세제혜택펀드 등 큰 범주를 선택한 뒤 다시 유형, 설정액 규모, 수수료 등 세부 항목을 체크하면 조건에 맞는 상품들이 제시된다. 타사 온라인 펀드몰의 경우 최대 3년 수익률까지 검색되는 데 비해 able 펀드마켓은 5년 수익률도 확인 가능하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고객들 뿐 아니라 자산운용사나 타 증권사 직원들도 able 펀드마켓의 정보 제공, 검색 기능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하고 있다"며 "조만간 2차 오픈을 할 예정인데 그 때까지 매매 부분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700여개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 온라인 펀드몰은 'S캐치 펀드' 서비스로 대표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 3일 온라인 펀드몰이 개장하면서 시작됐다.


별도로 분류된 S캐치 펀드 서비스 메뉴에 들어가면 투자전망, 시장동향, 추천상품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맞춤설계 코너를 통해 투자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좋다. 펀드 가입 후에는 '마이스터' 호칭을 지닌 최우수 영업직원들을 통해 투자상담도 받는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나열식 상품안내보다는 하우스뷰를 기반으로 우수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펀드판매 1위사인 키움증권은 후발주자들의 약진에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사실 키움증권의 온라인 펀드몰은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타사와 비교해 별다른 강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를 의식해 키움증권은 내달 중순께 기존 온라인 펀드 판매망을 업그레이드한 온라인 펀드몰을 정식으로 개장하며 업계 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펀드시장이 점점 확대 추세에 있다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초보 투자자들이 쉽게 펀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했다.


키움증권과 함께 대표적 온라인형 증권사로 꼽히는 이트레이드증권 역시 온라인 펀드 판매망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관련 인력을 보강했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다른 경쟁사들이나 펀드슈퍼마켓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예의주시해왔다"며 "펀드슈퍼마켓 출범 후 시장상황 변화 추이를 지켜본 뒤 사이트를 개편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4일 출범하는 펀드슈퍼마켓은 910개 펀드를 저렴한 수수료를 받고 판매하게 된다.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S클래스' 펀드의 판매 보수는 오프라인 판매 펀드의 3분의 1, 기존 온라인 전용 펀드의 절반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하반기에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를 도입하면 증권사 온라인 펀드몰에 밀리지 않는 콘텐츠도 갖추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최서연 기자 christ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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