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온라인 펀드몰 4强, 직접 비교해보니..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4일 '펀드슈퍼마켓' 개장하면 경쟁 더 치열해질 듯

[아시아경제 오종탁, 최서연 기자]


# "채권형 펀드 위주로 가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주식형에 넣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증권 'able 펀드마켓' 사이트에서 만난 상담 직원은 "위험 부담이 낮은 상품을 원한다"는 주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거나 적립 금액을 조절하라는 미래설계안도 제공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치열하게 온라인 펀드시장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펀드슈퍼마켓'이 24일 개장하면 경쟁은 더욱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주요 온라인 펀드몰을 직접 이용해본 결과 현대증권의 able 펀드마켓이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able 펀드마켓은 지난달 10일 문을 열었다.

이 펀드몰의 가장 큰 차별점은 채팅 서비스다. 홈페이지에서 상담 배너를 클릭하면 전문성을 갖춘 상담인력에게 실시간으로 상품 추천, 투자 조언 등을 받을 수 있다.

판매 펀드 개수는 온라인 펀드몰 중 가장 많은 1100여개다. 고객이 다양한 펀드 중 원하는 상품을 콕 집어낼 수 있도록 검색 기능도 잘 갖춰놓았다. 국내펀드, 해외펀드, 세제혜택펀드 등 큰 범주를 선택한 뒤 다시 유형, 설정액 규모, 수수료 등 세부 항목을 체크하면 조건에 맞는 상품들이 제시된다. 타사 온라인 펀드몰의 경우 최대 3년 수익률까지 검색되는 데 비해 able 펀드마켓은 5년 수익률도 확인 가능하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고객들 뿐 아니라 자산운용사나 타 증권사 직원들도 able 펀드마켓의 정보 제공, 검색 기능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하고 있다"며 "조만간 2차 오픈을 할 예정인데 그 때까지 매매 부분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700여개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 온라인 펀드몰은 'S캐치 펀드' 서비스로 대표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 3일 온라인 펀드몰이 개장하면서 시작됐다.


별도로 분류된 S캐치 펀드 서비스 메뉴에 들어가면 투자전망, 시장동향, 추천상품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맞춤설계 코너를 통해 투자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좋다. 펀드 가입 후에는 '마이스터' 호칭을 지닌 최우수 영업직원들을 통해 투자상담도 받는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나열식 상품안내보다는 하우스뷰를 기반으로 우수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펀드판매 1위사인 키움증권은 후발주자들의 약진에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사실 키움증권의 온라인 펀드몰은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타사와 비교해 별다른 강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를 의식해 키움증권은 내달 중순께 기존 온라인 펀드 판매망을 업그레이드한 온라인 펀드몰을 정식으로 개장하며 업계 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펀드시장이 점점 확대 추세에 있다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초보 투자자들이 쉽게 펀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했다.


키움증권과 함께 대표적 온라인형 증권사로 꼽히는 이트레이드증권 역시 온라인 펀드 판매망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관련 인력을 보강했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다른 경쟁사들이나 펀드슈퍼마켓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예의주시해왔다"며 "펀드슈퍼마켓 출범 후 시장상황 변화 추이를 지켜본 뒤 사이트를 개편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4일 출범하는 펀드슈퍼마켓은 910개 펀드를 저렴한 수수료를 받고 판매하게 된다.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S클래스' 펀드의 판매 보수는 오프라인 판매 펀드의 3분의 1, 기존 온라인 전용 펀드의 절반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하반기에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를 도입하면 증권사 온라인 펀드몰에 밀리지 않는 콘텐츠도 갖추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최서연 기자 christ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