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온라인몰 등 국내외고객 할인·경품이벤트 진행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최대 일주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판촉 준비에 한창이다. 정부가 처음으로 지정한 관광주간까지 겹치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더해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주요 유통업계는 할인 혜택 및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로 나들이족들의 발걸음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나들이 고객들을 겨냥해 다음 달 1~6일 본점과 부산본점에서 '선글라스 박람회'를 열고 에스까다ㆍ듀퐁 등 50여개 브랜드의 선글라스 제품을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
또한 본점 9층 행사장에서 '러브러브 베이비&키즈' '구두&핸드백 대전' '영패션 캐주얼 대전' 등을 함께 진행하고, 관악점에서는 '아웃도어 대전' '어린이날 완구&의류 페스티벌'도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점포별로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쇼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군의 행사를 한 자리에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2014 관광주간'을 맞아 가족 고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전점에서 '월트디즈니 특별전'을 열고 월트디즈니의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을 구성하는 한편 유아동복 구매고객 대상으로 캐릭터 쇼핑백도 증정한다. '아빠와 함께하는 타미야 프라모델 체험' '캐리커처 그리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인 고객들을 위해서는 남녀의류, 영패션, 해외패션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약 100개 브랜드에서 10~2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브랜드별로 구매 사은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은련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5%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K-카드 사용 시 적립금액에 따라 5% 상품권을 증정한다. K-카드는 현대백화점이 중국인 VIP고객을 겨냥해 지난해 10월 출시한 외국인 멤버십 카드로 이번 노동절기간에 맞춰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사전 가입 신청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도 황금연휴와 가정의 달을 맞아 'SHINSEGAE LOVES FAMILY'라는 테마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다음 달 1~8일에는 신세계 전 점에서 30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권 5%를 증정하고(해외명품과 준보석ㆍ가전ㆍ가구는 200만원 이상), 1~11일에는 어린이날 기념 스페셜 사은품으로 뽀로로 캐릭터 물총과 일러스트가 담긴 풍선ㆍ스티커 등을 증정한다.
노동절(1~4일)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펼친다. 지난 춘제에 이어 황금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100대 상품을 선정해 특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춘제에 이어 이번 노동절에도 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예상된다"며 "특히 여유법(旅遊法)이 시행되면서 지정된 단체 쇼핑 대신 목적성을 띤 백화점 쇼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춘제 때와 비슷한 물량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다음 달 황금연휴 기간에 출발하는 여행상품은 판매가 거의 마감됐다. 이에 인터파크투어에서는 황금연휴를 포함한 첫 관광주간을 맞아 다음 달 1~10일 특별 패키지 상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이원리조트,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하이원호텔의 특별 패키지 상품으로 체크인하면 최대 10만포인트를 캐시백해준다.
G마켓도 마카오 정부 관광청과 제휴를 맺고 다음 달 말까지 '엄마 아빠 모두가 신나는 마카오를 소개합니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기상품인 '마카오 특급콘래드 에어텔 4일(136만9000원)'은 다음 달 2일 금요일 오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에 위치한 세계적 수준의 고급 리조트에서 숙박할 수 있는 상품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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