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헤 대통령은 14일 직업교육 현장을 방문해 고졸취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장중심의 직업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소기업과 군(軍)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고교인 성동공업고등학교를 찾아 맞춤형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더 키우고 창조경제를 실현하려면 현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하고 특성과 고교 자체가 경쟁력이 계속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자기계과의 자동화설비과목 수업과 주얼리디자인경영과의 귀금속공예 실습실에 들러 학생들과 대화하고 직접 수업에도 참여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현장 중심 직업교육에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과 고졸취업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일정은 지난 1월 박 대통령이 스위스 베른상공업직업학교를 방문한 연장선에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청년 취업률을 높게 유지하고 이를 통해 강소기업이 발전할 기반을 닦은 스위스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현장 맞춤형 직업교육으로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취업 후 쉽게 적응할 수 있고, 기업은 학생을 재교육시킬 필요가 없어 양 쪽이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이런 특징 때문에 특성화고 취업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성화고 기업맞춤형 직업교육에는 지난해 기준 137개 학교에 4760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성화고 취업률은 2009년 16.7%에서 지난해 40.2%로 증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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