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서울시는 여성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사무·공예·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교육과정을 개설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내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진행된다. 시는 각 기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취업 연계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강북·영등포·중랑 등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사무직종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세무사사무소 취업에 필요한 '세무회계사무원'과정, 법무사무소에 취업이 가능한 '법률행정사무원'같은 과정들이 준비돼 있다.
손재주가 있는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설됐다. 서초·성동·영등포·관악구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친환경 조리기능사', '정리·수납전문가', '텍스타일 패턴디자이너' 양성과정 등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마이스(MICE)전문인력', '공연기획자' 양성과정은 물론, 보건의료산업과 관련된 '병원행정사무원', '의료관광코디네이트' 과정 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융이나 무역부문에 관심있는 여성들을 위해 '국제무역사', '펀드투자상담사' 양성과정 등도 준비돼 있다.
장애여성을 위한 직업교육과정도 개설됐다. 강남구 삼성의료원 내에 위치한 장애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스타일리폼 아티스트', '사무행정도우미' 양성과정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장애여성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고, 취업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의 특성과 장점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통해 서울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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