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개혁공천의 일환으로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자격심위)를 중앙당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시장·군수·구청장 등 현역 단체장에 대한 교체를 추진하고, 자격미달 후보자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천정배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자격심위는 천 위원장을 비롯해 노웅래 사무총장,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진선미 의원,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김윤 전 서초을 지역위원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자격심위는 14일 오전 첫 공식 회의를 연 뒤 기초단체장 평가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뇌물죄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에 해당하는 자의 경우 형 실효 기간과 관계없이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고, 본인 뿐 아니라 친인척 비리까지 공천 부적격 사유에 포함하거나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경우 자격을 박탈하는 등 자격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역 단체장에 대한 만족도와 경쟁력 조사를 실시해 이를 점수화 한 후 공천적격 기준으로 삼는 학점제 평가방식 도입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은 자체적으로 다면평가 등 별도의 평가를 통해 서울시 현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중 20%를 교체하겠다고 13일 밝힌 바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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