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0일 다음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그동안 침체됐던 광고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0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다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1350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138억원으로 다소 부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는 광고시장이 연중 가장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야한다"고 밝혔다.
2분기부터 광고시장 성수기에 접어들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다음의 매출 대부분이 광고로부터 창출되는 만큼 1분기에 부진했던 광고시장이 2분기부터 성수기에 돌입하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디스플레이, 검색광고, 게임 등 각종 광고 분야에서 2분기부터는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1분기 매출 대비 8.2% 정도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인 성장 포인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버즈런처'와 게임분야에 있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SNS인 버즈런처의 성장세와 함께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검은사막'의 흥행에 따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다음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우호적이지도 않고 단기적 펀더멘털 개선을 견인할만한 모멘텀도 제한적이나 광고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이익기반과 중장기 성장동력 등을 통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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