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띠 42점' GS칼텍스, 기업은행에 풀세트 역전승…챔프전 선승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우승을 향한 관문에서 먼저 웃었다.

GS칼텍스는 27일 오후 7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IBK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2(25-17 20-25 19-25 25-17 15-10)로 이겼다.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외국인 공격수 베띠가 42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정대영이은 이동 공격과 속공 등으로 12점을 올렸고, 한송이와 배유나는 각각 9점과 8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1세트에서 11점을 책임진 베띠의 활약으로 앞서나갔으나 김희진과 카리나의 공격력이 살아난 기업은행에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패배 위기에서 베띠와 한송이 쌍포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4세트에서 베띠가 13점, 한송이가 4점을 올려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범실에 흔들린 기업은행을 공략하며 기어이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