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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버스사고에 시민들 "안전벨트라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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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도심 속 질주로 2명이 사망한 송파 버스사고와 인천 버스 연쇄 추돌 등 시내버스 사고가 잇따르면서 공공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사고가 난 송파구서 만난 신고려(32·여) 씨는 " 자주 이용하던 동네 버스에서 이런 일이 생기고 사람마저 죽을 줄은 몰랐다"며 "사고가 발생했던 밤에는 웬만하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영(30·여)씨도 "서울 중심가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사상자가 많이 생겼다는 데 놀랐다"며 "사고영상을 보니 급발진 같은데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지 않아 버스타기 겁난다"고 말했다.


송파 버스사고처럼 시내버스 안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다만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사망자와 중상자가 생기는 시내버스 대형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버스사고만 1451건이 발생했으며 26명이 사망했고 732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3년간 서울시내 일어난 버스사고는 4372건에 이르며 이에 따른 사망자 수는 70명에 달한다. 지난해 서울시내 택시사고도 1901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1명이 사망했다.


버스사고를 직접 경험한 시민들은 안전벨트라도 도입해야 한다며 시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해 3315번 버스 앞자리에 앉아 있던 중 버스가 택시를 들이받아 경상을 입었다는 손영민씨(30·여)는 "조그만 충격에도 사람이 붕 뜨더니 앞에 무릎을 부딪혀 다쳤다"며 "불안한 사람들을 위해 시내버스에도 안전벨트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안전벨트 의무화 대상에서 빠져 있다. 같은 시내버스라도 광역급행 시내버스는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며 택시의 경우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만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안전띠 의무착용도 지켜지지 않는 마당에 몇 정거장 가는 시내버스에서 안전띠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조정권 교통안전공단 교수는 "시내버스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 큰 사고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전방주시 태만·법규 위반 등 운전자의 안전 불감증을 막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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