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집중하면서 단계적으로 비메모리 준비…투자는 지난해 수준 유지하며 분기별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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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일본 반도체 회사 도시바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양사의 협력관계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욱 사장은 21일 오전 경기도 이천에서 진행된 제 66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소장을 받지 못해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양사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을 시작했고 (소송과는 별개로) 협력 관계는 현재도 지속중"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도시바는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데 최근 도시바는 SK하이닉스 직원이 도시바의 기술을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비메모리 역량 강화 방침과 관련해 박 사장은 "메모리에 집중하면서 단계적으로 비메모리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D램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성장 여력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면서 분기별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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