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 ▲원가 경쟁력 강화 ▲비메모리 역량 확보 제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 실적을 달성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올해 목표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 ▲원가 경쟁력 강화 ▲비메모리 역량 확보를 제시했다.
박성욱 사장은 21일 오전 10시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 66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현실화되면서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며 "2013년은 SK하이닉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인하고 미래 장기 성장을 위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추진해 고부가가치, 응용복합제품 개발과 판매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미세공정 전환으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CMOS 이미지 센서, 파운드리 등 매출 성장에 따라 비메모리 부문 사업의 기여도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노력의 결실도 지난해 속속 거뒀다.
박 사장은 "D램 20나노급 공정기술을 PC 및 비(非)PC DRAM 제품에도 양산 적용해 경쟁사 대비 격차를 유지했고 D램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낸드플래시 10나노급 개발 및 양산 준비, D램 20나노급 6기가비트(Gb)와 8Gb LPDDR3 개발을 완료했다"며 "NAND 솔루션 및 설계 역량 강화를 통해 제품 다각화에도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지속적인 경제적 부가가치(EVA) 창출과 새로운 성장 도약을 위한 준비를 박 사장은 강조했다. 특히 ▲수익성에 우선 순위를 둔 경영 지속 추진 ▲시장 수요에 대해 탄력적인 제품 믹스 대응 ▲지속적인 미세공정 우위로 업계 선두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유지 ▲비메모리 사업 역량 단계적 확보 등이 주요 내용이다.
박 사장은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요구 특성이 더욱 고도화 되고 있는 만큼 양적 성장 뿐 아니라 모바일, 서버, 스토리지 솔루션 등 주요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또 제조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제품 생산 기간과 수율을 개선해 적시 고객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공정 기술의 한계에 대비해 신기술과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적기에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고 종합 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비메모리 사업의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반도체 시장은 수요와 공급 환경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어 올해도 많은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전 구성원이 도전의식과 주인의식으로 무장해 올해의 경영계획을 달성, 지속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로 선순환의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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