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외에서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27만원에서 1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국내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6.8%, 8.3% 증가한 2조2297억원과 36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외형 성장 뿐 아니라 이익개선도 가능하다”면서 ▲수익성 좋은 면세점 채널 고성장이 실적을 이끌고 ▲중저가 브랜드의 제품 리뉴얼 효과에 따른 아리따움과 할인점 매출 성장 ▲구매액 증가 수혜로 온라인 매출 성장률 18.9% 달성 등을 전망했다.
지난해 구조조정 여파로 부진했던 해외 실적은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중국 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의 고성장, 연초 홍콩 조인트벤처 인수 효과로 올해 해외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46.3% 증가한 789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13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국내에선 유통 채널 변화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실적 악화 우려를 불식시켰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고가·중저가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내후년까지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 14.6%로 추정되는 높은 성장성이 프리미엄의 근거”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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