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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면과 짜장면의 고향’ 인천에 누들타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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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쫄면과 짜장면의 고향’ 인천에 누들타운 만든다 인천시가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신포동·용동 칼국수거리- 화평동 냉면거리로 이어지는 '누들타운'을 만들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아시아 누들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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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 구불~ 면발따라 아시아 누들타운을 간다.”
인천시가 짜장면과 쫄면의 발상지이자 냉면·칼국수거리인 중·동구 지역의 테마별 특색거리를 연계해 누들타운을 만든다. 또 ‘누들 플랫폼’을 세워 누들 문화관, 누들 스토어, 누들 스쿨 등을 조성해 아시아누들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동구지역은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시는 음식 브랜드산업을 육성해 원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음식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상품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면 요리의 본고장
인천은 1883년 개항기에 중국 조계지가 자리 잡고 1935년 우리나라 최초로 밀가루공장이 들어서면서 고유한 면(麵) 요리가 발달해왔다. 짜장면과 쫄면의 탄생지이자 면요리 집합처로서 현재 짜장면·쫄면·냉면·칼국수 등 4개의 누들테마거리와 누들레스토랑이 폭넓게 분포돼있다.


인천 북성동 중화가(中華街, 차이나타운)는 1883년 인천항이 개항하면서 화교들이 제일 먼저 몰려든 곳. 산동 출신 중국 상인들이 인천항 부두 노동자들을 상대로 고기와 춘장을 한데 볶아 버무린 국수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 국민음식 짜장면의 시조이다. 여기에 다른 재료를 첨가해 우리 입맛에 맞추면서 지금의 짜장면이 탄생했다.

짜장면의 메카인 차이나타운에는 짜장면박물관과 30여개의 중화요리집이 있다.
100여년 전 우리나라 짜장면의 역사가 시작된 요리집 ‘공화춘’은 오늘날 짜장면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인근에는 한중문화관이 있는데, 중국의 고대 역사에서부터 현대문화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쫄면의 탄생지 또한 인천이다. 1970년대 초 중구 경동에 있는 한 국수공장에서 밀려드는 주문량에 면발을 뽑는 사출기를 잘못 끼워 굵고 질긴 면발을 뽑아냈다고 한다.
면발을 버리기 아까워 이웃 분식점에 선심을 쓴 것을 분식점 주인이 야채와 고추장으로 버무려 사람들의 입맛을 돋군게 지금의 쫄면을 만들어냈다.


면이 ‘쫄깃쫄깃’하다고 해서 ‘쫄면’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쫄면은 단맛, 매운맛, 신맛의 삼박자가 딱딱 맞으며 프렌차이즈로 발전해서 미국까지 진출해있다.


또 신포동과 용동은 칼국수거리로 유명하다. 신포동은 1980년대 주머니 사정이 가볍던 학생들이 뜨끈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칼국수집을 찾으면서 성업을 이뤘다. 용동은 1970년대 선술집들이 모여있던 거리에 1980년대부터 칼국수집이 하나 둘씩 생기면서 칼국수거리로 유명해졌다.


신포동에는 ‘칼레스토랑’의 원조로 1980년대 아이들의 아지트였던, 튀김이 잔뜩 들어간 칼국수를 판매하는 식당이 있으며 용동에는 58년째 한자리에서 칼국수를 삶고 있는 식당이 있다.


인천은 냉면으로도 유명하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자 ‘인천드림’을 꿈꾸며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평안도, 황해도 출신이 많아졌던 탓에 그 지방의 대표음식이었던 냉면이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하나 둘 냉면가게를 개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냉면 골목이 형성돼 지금은 특색음식거리인 화평동 냉면거리가 조성됐다. 이 곳엔 지름이 30㎝에 가까운 세숫대야처럼 생긴 대형 냉면그릇으로 유명한 냉면집이 10여곳이 있다.


손님 대부분이 가난한 노동자이다보니 음식점에선 비싼 소고기로 육수를 내는 대신 갖가지 재료에 고추장 양념으로 맛을 내고 커다란 그릇에 냉면을 담아 팔았다.

‘쫄면과 짜장면의 고향’ 인천에 누들타운 만든다 인천 차이나타운 <사진= 인천 중구청 제공>


◆누들타운,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의 모델
아시아 누들타운은 사업비 90억원(국비 50%포함)을 들여 올해부터 2018년까지 조성된다.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신포동·용동 칼국수거리- 화평동 냉면거리’로 이어지는 누들타운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인접하고 전철 및 고속도로 연결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다.


북성동 차이나타운은 짜장면의 발상지로 짜장면박물관을 비롯해 30여개의 중화요리집이 있으며 신포동의 쫄면과 용동의 칼국수 거리에는 국수집이 10여 곳, 또 동구 화평동에는 세숫대야 냉면을 파는 냉면집이 10여 곳이 있다.


그 주변은 근대 건축전시관, 개항박물관, 답동성당 등 1883년 개항에 따른 문화재가 현존하는 역사적 장소이다. 인천시는 아시아 누들타운을 매개체로 한·중·일 등 여러 나라와 문화교류를 해 이곳을 아시아누들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누들을 기반으로한 도시관광 모델을 만들고 한·중·일 관광골든루트와 연계, 국제교류형 관광모델을 구축하는한편 음식브랜드 산업을 육성해 원도심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포동 음식골목의 노후 공가들을 매입해 누들 스토어, 누들 스쿨 등을 조성해 청년 창업도 도운다. 시는 올해 누들타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하반기께 일부 시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시아 누들타운 사업은 일자리와 소득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누들을 통한 한·중·일의 문화적 공통점을 살린 관광골든루트 개척도 기대된다”며 “아울러 누들타운이 조성되는 지역은 인천의 개항지이며 역사관광문화 중심지로서 이 사업이 원도심의 정체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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