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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항철도 청라역 4월 개통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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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개통이 지연되면서 인천시와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청라국제도시역을 4월 개통하기로 약속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7만여명이 넘는 청라국제도시 입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서라도 이달 내 개통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0월 22일 착공한 청라국제도시역은 현재 역사 공사는 물론, 버스노선 투입과 주변 교통표지판 정비 등을 모두 끝내고 개통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철도공단이 역사는 물론 운용 시스템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공사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 뒤 코레일공항철도㈜에 넘겨주면 협약에 따라 청라역이 개통된다.

그러나 철도공단은 지난 1월 초 “2013년 12월 28일 개통을 앞둔 최종 점검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공항철도 선로에 신호시스템이 다른 KTX 연계 운행사업을 병행 추진함에 따라 새로운 신호시스템의 개발 및 성능 검증에 추가기간이 소요돼 2014년 4월께 개통한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철도공단은 또다시 지난달 19일 철도안전법과 철도종합시험운행지침의 개정 및 시행을 앞두고는 종합시운전 절차가 강화됐다는 이유로 천국제공항 청라국제도시역 개통시기를 오는 6월로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역은 공사가 완료됐을 뿐 아니라 이미 종전의 지침에 따라 종합시험운행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달 시행하는 개정된 지침을 따르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의 입주민이 7만명을 넘어섰고, 계획인구인 9만명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입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공항철도를 연계하는 역사의 개통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의 광역교통시설은 서울, 강서구, 가양역까지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BRT)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관계자는 “역사 증설에 따라 기존 자동운전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신호시스템을 구축해 내달 초 시험완료할 계획”이라며 “청라역은 요금환승구역이기 때문에 수도권 내 19개 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개통하려면 오는 6월에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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