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 계열사 3총사, 1분기 '갤럭시 쇼크' 벗어날까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삼성전기 300억원대, 삼성SDI BEP 수준 영업익 기록해 흑자전환 전망…삼성디스플레이는 영업익 감소 예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해 4분기 일제히 '갤럭시 쇼크' 직격탄을 맞은 삼성 계열사 3총사가 올해 1분기 실적 쇼크에서 벗어날 지 주목된다. 드라마틱한 실적 모멘텀은 없지만 지난해 4분기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5가 출시되는 2분기 반등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증권가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삼성SDI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직전 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전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서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88.8% 감소한 것에 비춰보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기는 1분기 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직전 분기 395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신경영 격려금과 같은 일회성 비용 지출이 줄어든 데다 오는 4월 갤럭시S5 출시를 앞두고 판가 인상, 주문 증가, 가동률 상승 효과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갤럭시S5에 공급하는 부품이 최고 사양은 아니지만 주문 물량 자체가 늘면서 영업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손익분기점(BEP) 전후의 영업익을 기록해 전분기 556억원 적자에서 실적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재고 조정으로 물량 공급이 줄었지만 1분기 소형 2차전지 물량 증가, 판가 상승으로 마진이 7%대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은 순조로운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신규 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선방할 경우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기, 삼성SDI와 비교해 실적 개선의 여지가 적은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익을 적게는 손익분기점 소폭 상회에서 많게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직전 분기 영업익은 1100억원을 기록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시장이 비수기인 데다 TV 시장에서도 1, 2월 가격 인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4분기 삼성 휴대폰 재고 조정이 해소되고 3월부터 공장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분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5가 출시되는 2분기부터는 삼성 주요 계열사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지난해 4분기 주요 계열사 실적 쇼크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실적 반등을 견인할 버팀목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삼성전기는 1000억원 이상, 삼성SDI는 200억원 이상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1분기 대비 영업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갤럭시S5 출시 직전인 3월부터 주요 계열사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는 등 실적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갤럭시S5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 실적 모멘텀 회복 추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보급형 스마트폰 스펙 고사양화로 납품 단가 하락 우려 또한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 "삼성디스플레이는 AMOLED 수율 향상과 원가 절감, 갤럭시S5 출시에 따른 가동률 회복, UHD 커브드 패널 경쟁력 회복 등으로 2분기부터는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