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미국 프로야구 첫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볼티모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 뒤 윤석민의 트리플A행을 공식발표했다. '볼티모어선' 등 지역매체들도 "윤석민이 첫 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며 "마이너에서 선발로 계속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볼티모어는 1~4선발까지를 사실상 확정했다. 크리스 틸먼과 미구엘 곤잘레스, 천 웨인, 우발도 히메네스가 낙점됐다. 윤석민은 버드 노리스, 케빈 가우스먼 등과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낙점을 받지 못했다.
벅 쇼월터(58) 볼티모어 감독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우리는 (윤석민에게) 더 많은 시간과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불펜보다 선발로 뛰길 원하는 윤식민으로서도 시간적 여유를 갖고 빅리그 진출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윤석민 역시 탬파베이와의 경기 뒤 인터뷰에서 "기대한 소식은 아니지만 예상은 하고 있었다"며 "이것이 내 현주소"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민은 시범경기 두 경기에 등판해 실전감각을 쌓았다. 앞서 16일 뉴욕 양키스와의 데뷔전에서는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20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선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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