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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사업 진출, 외국자본 등 10개사 '군침'‥향후 판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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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외국 자본에 대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립이 첫 허용됨에 따라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려는 지자체, 공공기관, 국내 민간업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8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제주도, 전북 새만금, 경기도 등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건립하려는 국내외 자본이 10여개에 이른다. 이 중 한두개만 더 허가돼도 카지노 업계 판도는 크게 달라진다.


현재 카지노 설립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국제공항, 국제여객선터미널이 있는 시·도, 관광특구 내 호텔업시설 보유, 외래관광객 연 60만명 이상 증가 등의 조건을 충족하거나 새만금 및 제주도 등 특별법이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카지노 설립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달 정부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대규모 해외자본유치를 위해서 복합리조트에 투자할 수 있는 외국인의 투자요건을 기존BBB+ 이상(신용등급 기준)인 절대 평가방식에서 종합적인 자금조달 능력을 감안하는 등 다양한 추가 검증을 통해 자격 기준을 넓힐 계획이다.


◇ 영종도, 국내업체 및 외국자본 '각축'=영종도의 경우 2012년 사전심사제 도입 이후 리포 앤 시저스그룹(LOCZ) 외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중인 업체는 대략 4개사로 드러났다. 우선 라스베가스 샌즈그룹이 2008년 사전심사제 추진 이후 한국 진출을 꾀하느라 혈안이다. 다만 이들은 내국인 출입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며 5조∼6조원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

작년 10월 일본 오카다홀딩스도 인천경제청과 영종도 141만㎡ 부지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해 카지노·호텔·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개발 의향을 교환했다. 오카다홀딩스는 인천공항공사와 국제업무단지(IBC) 2지구에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운영을 논의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국내 최대 카지노 업체로 작년 10월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계획을 내놓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파라다이스 그룹은 국내 자본 단독으로 카지노 허가를 받지 못 하게 막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이 차별조항이라며 역차별을 주장하고 있다.


일단 파라다이스 그룹은 오는 2017년 1월까지 1조9000억원을 들여 인천공항국제업무단지에 대단지를 개장할 계획을 내놓고 있다. 오는 4월 착공하는 리조트의 대지 면적은 축구장 47개와 맞먹는 32만 2600㎡다. 오는 2017년 국내 최대 규모(1만 1190㎡)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700실 규모의 특 1급 호텔, 공연장, 쇼핑몰, 레스토랑, 전시장 등을 개장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문화와 음식, 패션, K팝 등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한류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마련된다. 2단계로 5성급 호텔과 스파 시설이 추가로 문을 열고 카지노 증축도 추진된다.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영종도 카지노 건립 계획을 갖고 있다. GKL은 풍부한 카지노 운영 경험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종도에 한국형 복합 리조트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은 2000실 이상의 숙박시설, 컨벤션, 쇼핑과 식음료, 휴양문화시설, 카지노로 구성되며 약 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외국인 카지노 허가권은 타 시·도와 달리 제주특별법에 의해 제주도지사가 갖고 있다. 외국인 카지노 허가요건은 미화 5억달러 이상 투자와 특1등급 이상 호텔이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8개 특급호텔이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안에 2∼3개 가량 카지노가 추가로 허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현재 제주지역에서는 8개 카지노가 영업 중이다.


제주도는 중국자본이 군침을 많이 삼키고 있는 지역이다. 우선 중국 녹지그룹이 투자하는 제주 드림타워 신축공사 사업계획에 대규모 카지노 시설 건립계획을 제주도에 신청한 상태다. 드림타워 카지노 시설 연면적은 총 2만7570㎡로 호텔 지하 1층과 지상 1, 3, 45, 46층 등 모두 5개 층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 사업에 홍콩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겐팅싱가포르의 복합 리조트 등과 손잡고 카지노 리조트를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는 2조3000억원을 투자, 230만㎡에 아시아의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컨벤션, 위락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외신에서 나온 내용을 시민단체들이 확인 요청한 상태다.


제주시 이호 유원지 개발사업시행자인 제주분마이호랜드도 초대형 카지노가 포함된 사업시행 변경계획서를 작년말 제주시에 제출했다. 중국 분마그룹과 제주이호랜드의 합작법인인 제주분마이호랜드는 제주시 이호동 27만6218㎡에 1조2694억원을 들여 해양수족관, 해양사박물관, 카지노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축물 연면적 56만6499㎡ 가운데 카지노 시설은 3만8895㎡에 이른다.


전북도 역시 정부가 한·중 경제협력특구로 조성될 ‘새만금 차이나밸리’에 대한 해외 카지노그룹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새만금 특별법상 외국인 투자자는 최소 5억달러를 호텔 등 관광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외국인 카지노 투자에 있어 경제자유구역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경기도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한류월드에 카지노를 유치하고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근 경기도는 현재 한류월드내에 건립중인 대명엠블 2단계 호텔, 한류월드 호텔, SM진덕산업호텔 등의 사업자에 카지노 개설 여부를 문의했다.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과 한류월드사업단은 올 상반기 안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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