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애플이 개발해 온 스마트카 운영체제 'iOS in the car'가 다음 주 개막할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시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모바일 운영체제 iOS를 차량용 플랫폼으로 변형한 iOS를 발표할 예정이며,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볼보가 첫 파트너다.
차량용 'iOS in the car'가 탑재된 자동차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구현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내부 빌트인 스크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차량용으로 특화된 앱도 더 나올 수 있다. 최근 개발자들에게 배포된 iOS7.1 베타버전에서도 관련 기능이 들어 있음이 알려지기도 했다.
페라리 이사이기도 한 에디 큐 부사장은 지난해 6월 열렸던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량용 iOS의 구상을 발표했다. 당시 애플 측은 '시리' 음성인식 시스템과도 연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사 차량에 iOS의 음악 기능을 포함시키고 있다. 국내 출시된 차종에서도 아이폰을 연결해 차량 내에서 음악을 듣는 기능이 있다.
애플의 라이벌들도 스마트카 OS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위해 아우디와 손잡기도 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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