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애플TV 사업의 매출이 10억달러(1조10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애플 임원들이 농담 삼아 애플TV를 '취미'라고 불러온 데 대해 "그 취미가 지난해 매출 10억달러를 넘었다"며 "이제 더 이상 취미라고 부르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애플TV 매출은 대당 99달러인 하드웨어 및 영화·비디오 등 콘텐츠까지 포함한 것이다.
쿡은 또 "애플의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32% 증가했다"며 "지난 16개월 동안 23개 회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표절 우려 등을 언급하며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향후 출시할 제품들에 대해서는 기존 제품의 연장이거나 전혀 보지 못한 것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3·4분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6'가 4.7인치, 5.5인치 두 버전으로 전작대비 큰 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시 하반기 출시가 기대되는 애플의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 '아이워치'에는 헬스케어 기능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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