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드디어 실전 샷 감각을 되찾는 모양새다.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4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66위에서 공동 17위(5언더파 205타)로 수직상승했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페어웨이안착률은 43%,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61%에 그쳤지만 평균 1.46개의 퍼팅으로 '짠물퍼팅'이 빛을 발했다. 바로 지난해 시즌 5승의 동력이 됐던 주 무기다. 우즈는 더욱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 최종 4라운드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다. 우즈 역시 "전열이 정비된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표명했다.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12언더파 198타)와는 7타 차, 역전은 쉽지 않은 자리다. 하지만 1월 파머스에서 '2차 컷 오프'를 당하면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동시에 2014시즌 우승 사냥의 출발점은 될 수 있다. 실제 2012년 이 대회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로 치솟은 경험도 있다. 당시에는 특히 다음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서 곧바로 우승해 결과적으로 '5승 사냥'의 동력이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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