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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역 경기 완만한 개선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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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호남과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경기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6일 이런 내용의 1분기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를 발표했다. 올해 1월과 2월 전국 832개 기업체를 조사해 내린 결론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와 휴대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고,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도 늘었다. 수출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정보통신 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늘었지만 호남권의 소비는 지난해 4분기 수준에 그쳤다.
설비투자도 대개 지난해 4분기 수준에 머물렀지만, 자동차부품 등 일부 업종은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산업단지 조성 등이 진행된 대경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감소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체들은 아직까지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즉 테이퍼링에 따른 영향을 체감할 만큼 느끼진 못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기서 파생된 신흥국의 경기 불안과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는 우려를 전했다.


엔저의 파괴력 역시 예상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업체들과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기술력 등 가격 외의 경쟁력이 높아져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주류였다.


음식숙박업 등은 일본인 관광객 감소세를 중국인 관광객이 보충해 그럭저럭 버틸만한 상황이었다. 단 제주와 강원, 충청권의 대일 농수산물 수출은 눈에 띄게 줄었다.


한편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축산 농가는 직격탄을 맞았고, 관련 식품 매출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폭설의 영향으로 강원권의 관광업도 큰 타격을 받았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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