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안양 KGC인삼공사가 이동남 감독대행에게 첫 승을 안겼다.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을 86-78로 이겼다. 2연패 탈출과 함께 18승32패를 기록, 공동 7위에 올랐다. 삼성(18승32패)은 3연패에 빠져 KGC와 공동 7위가 됐다.
시즌 도중 사령탑을 잃은 두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 불발에도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초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KGC는 1쿼터 실책 7개를 저지르며 한때 3-22까지 뒤졌다. 숀 에반스는 원맨쇼로 분위기를 바꿨다. 1쿼터 종료 직전 자유투와 덩크슛으로 연속 득점했다. 고무된 선수들은 2쿼터 상반된 경기력을 보였다. 최현민의 3점슛과 웬델 맥키네스의 미들슛 등으로 32-30 역전을 이뤘다. 3쿼터에는 점수 차도 벌렸다. 오세근과 양희종의 득점 가세에 힘입어 8점 리드(63-55)로 4쿼터를 맞았다.
삼성은 제스퍼 존슨과 이관희의 3점슛을 앞세워 KGC를 맹추격했다. 이동준까지 골밑에서 선전해 2점차(76-78)로 따라붙었다.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또 에반스에게 당했다.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자유투를 유도했고 연속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반스는 19득점 9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세근과 맥키네스도 각각 17득점과 13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삼성은 허버트 힐과 이동준의 33점 합작에 존슨이 17점을 보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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