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오거스타의 그 유명한 '아이젠하워 나무'가 사라졌다는데….
AF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얼음장 같은 날씨 때문에 나무가 죽었다"고 전했다. 바로 미국 조지아주의 '마스터스 개최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17번홀(파4) 티잉그라운드 근처에 있는 약 20m 높이의 소나무다. 수령이 100년 넘는 이 나무는 1956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샷을 계속 가로막는다며 베어버리자고 했지만 골프장 사장에게 거절당해 오히려 유명세를 탔다.
빌리 페인 오거스타 회장은 "여러 수목 재배사들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살릴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며 "(아이젠하워) 나무를 잃게 돼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어 "코스 다른 부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17번홀 코스에 새로운 조경을 더해 나무를 기릴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4대 메이저 가운데 첫 번째 무대인 마스터스 올해 대회는 오는 4월10일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