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신용평가사들은 14일 한국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부채산출에 대해 대체로 환영했다.
기획재정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3개 국제신용평가사들은 "공공부문 부채규모는 이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반영된 상황에서 공공부문 부채산출은 공공부문 부채 관리의 투명성과효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한국정부의 공공부문 부채 관리를 위한 의지의 표명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 타국과의 재정건전성 비교는 '공공부문 전체'가 아닌'일반정부 부문'을 중점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각 신평사들은 공식 코멘트 등을 통해 공공부문 부채발표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IMF는 공공부문 부채 발표와 관련한 한국정부의 사전통지에 대해 지난 11일 통계국 부국장 명의의 공식레터를 보냈다. IMF는 "한국이 IMF의 국제기준(PSDS) 가이드에 따라 공공부문 부채통계를 작성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이는 부채통계 투명성 강화와 국제기준(PSDS)을 준수하려는 한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IMF는 "이번 발표는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환기함과 아울러 타 회원국들도 이를 뒤따르도록 촉진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난 12월 한국측 실무자가 동 발표와 관련한 실무협의 차 방문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전문가들이 IMF의 타 회원국에 대한 기술적 지원 및 트레이닝에 참여하여 이번 통계작성을 통해 축적된 귀국의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러한 작업은 한국과 IMF간 협력을 더 공고히 하고, 상호 유익이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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