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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가 문을 부수고 선수촌 욕실을 빠져나와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의 봅슬레이 대표팀의 조니 퀸(30). 8일(한국시간) 샤워를 하러 들어간 욕실의 문이 잠겨 봅슬레이 훈련을 하면서 익힌 밀기 기술을 이용해 문을 부쉈다. 퀸은 바로 트위터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휴대폰이 없어 추진 기술을 발휘해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서진 문의 사진을 올려 허술한 상태를 공개했다. 벌집구조의 내장재가 얇은 합판 사이를 메운 부실한 구조다. 막대한 돈이 투자된 소치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부실한 준비로 비판을 받았다. 녹물로 추정되는 수돗물, 물이 내려가지 않는 변기 등으로 선수, 기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예정보다 늦어진 공사와 선수촌의 객실 수가 많다는 점 등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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