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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 부진해도 성장 낙관..다우 165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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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기대에 못 미치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65.55포인트(1.06 %)오른 1만5794.0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8.74포인트( 1.69%) 올라 4125.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23.59포인트(1.33 %) 상승 1797.02를 기록했다.

◆시황=개장 전 발표된 1월 비농업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신규 고용이 불과 11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왔고, 이는 당초 월 가의 예상치인 19만명에 크게 모자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증시는 오히려 개장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미국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주식을 내다 팔던 투자자들이 올해 3%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틀에 더 주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이번에 나온 고용지표에서도 건설과 제조업 부문의 일자리는 꾸준한 증가를 보였다.


월가의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내용적으론 그리 나쁘지 않다는 분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웰스 파고 프라이빗 뱅크의 마크 도스 투자 담당자는 “오늘 나온 지표는 나쁜 것이지만, 아주 나쁜 것도 아니다. 그동안 경제는 차츰 회복됐고 시장은 이제 좀 더 개선되는 분위기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어본 파트너스의 폴 날테 이사도 “ 경제지표가 대체로 그리 나쁜 것이 아니다. 시장이 더 큰 조정으로 갈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특징주=보잉은 이날 주가가 3.46% 안팎의 상승을 기록하며 다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 익스피디아는 지난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주가가 14%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관련뉴스=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11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7만5000명보다 많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19만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달 고용을 가장 크게 늘린 부문은 건설과 제조업 기업들이었다. 1월 건설 부문 신규 고용은 4만8000명 늘어나면서 전월 2만2000명 감소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제조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2만1000명 증가하면서 전월의 8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소매기업들의 고용은 1만3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2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정부부문 고용자수 역시 2만9000명 감소하면서 2012년 10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정부 기관을 제외한 민간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지난달 14만2000명 늘면서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1월 실업률은 6.6%를 기록하면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실업률 통계는 각 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집계된다.


1월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의 62.8%에서 63.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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