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스플레이메이트 분석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애플이 올해 삼성과 아마존에 비해 뒤처진 디스플레이 기술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미국 IT전문매체 CNET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전문평가기관 디스플레이메이트의 레이몬드 소네이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최근 들어 디스플레이를 주도하는 것을 포기했다"며 "현재 아마존, 구글, LG, 삼성이 가장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들을 장착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 HDX 7에 탑재한 양자점(Quantum Dots)이라는 새로운 LCD 기술을 예로 들었다. 양자점이 향후 5년 이상 LCD의 혁신을 주도하면서 재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몇 년 간의 개발 끝에 지난해 소니와 아마존 제품을 통해 소개됐다.
양자점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의해 생성된 것과 유사한 채도가 높은 원색을 생성한다. 그는 OLED에 대해서는 삼성이 이 기술의 선도자로 자사의 인기 스마트폰들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LED는 올해 태블릿에도 채용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OLED가 놀라울 정도로 얇다는 점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 가장 큰 이점이라고 분석하며 삼성의 갤럭시 라운드를 언급했다.
그러나 샤프의 이그조 기술을 채택하고있는 애플 아이패드 미니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킨들 HDX와 2세대 넥서스 7에 비해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이 새롭고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로 올해 다시 디스플레이 선두그룹에 합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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