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아시아선수권 4연속 우승에 도전한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태훈(충남체육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에서 A조 3위에 머무르며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8-24로 꺾었지만 이란에 골득실에서 뒤지며 조 2위를 내줬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3승 1무 1패(승점 7)로 2승 3무(승점 7)를 기록한 이란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렸다.
이 대회 최다 우승국(9회)인 한국은 이번 대회 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겪었다. 아울러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5년 카타르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4-24로 비긴 대표팀은 2·3차전에서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을 28-17, 31-19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4차전에서 개최국 바레인에 25-26으로 덜미가 잡히며 4강 진출에 불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사우디를 물리치며 분전했지만 이란이 바레인과 비기면서 결국 4강 문턱에서 좌절하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4일 B조 4위팀과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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