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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 TV패널 라인서 폰 액정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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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5천만개, 스마트폰 1억개 패널 추가 생산

디스플레이 업계, TV패널 라인서 폰 액정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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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디스플레이 업계가 TV용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만든 8세대 라인에서 모니터, 태블릿PC, 스마트폰용 소형 패널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나섰다. TV 시장의 축소로 인해 8세대에서 소형 패널 생산량이 높아지며 올해 태블릿PC용은 최소 5000만개, 스마트폰은 최소 1억개의 패널이 추가 생산돼 관련 제품들의 가격도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분기 전체 LCD 원장 기준 생산 캐파 중 8세대 라인 생산비중이 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패널 업체들이 올해 신규 8세대 라인을 가동할 경우 오는 3분기 4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8세대 라인 생산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까닭은 부진한 TV 대신 태블릿PC와 스마트폰용 LCD 패널을 집중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8세대 라인은 대형 TV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2200*2500 크기의 초대형 유리기판을 투입한다. 55인치 TV용 패널 6장, 105인치 패널 2장을 한번에 생산할 수 있다. 유리의 특성상 잘게 나눌 수록 버려야 하는 부분이 많아진다. 때문에 8세대의 경우 효율적인 라인 가동을 위해 TV용 패널만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TV 시장이 역성장하고 대형 TV용 패널 수요를 공급량이 초과하는 등 이상현상이 발생하자 8세대 라인에서 소형 패널 제작에 나선 것이다.


8세대 라인에선 한번에 300개 이상의 7인치 태블릿PC 패널, 또는 600개 이상의 5.5인치 스마트폰용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8세대 라인에서 소형 제품 생산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별도로 컷팅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올해는 2월 올림픽, 6월 월드컵과 함께 울트라HD(UHD) TV 시장이 본격화 돼 TV 수요가 다시 상승세로 들어설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역시 여기에 발맞춰 중국에 8세대 LCD 생산라인을 늘리는 등 대비해왔다.


때문에 TV 패널 생산량이 늘어난다 해도 전체 8세대 라인에서 생산되는 TV용 패널의 비중은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8세대 라인 중 LC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90.3%에 달했지만 2분기 88.6%, 3분기와 4분기에는 87.4%까지 하락했다.


올해 1분기에는 86.1%까지 하락하고 2분기 85%, 3분기 84.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8세대 라인에서 생산된 태블릿PC용 LCD는 1.1%를 차지했지만 오는 2분기 1.2%, 3분기 1.3%로 비중이 계속 높아진다. 스마트폰용 LCD는 지난해 1분기 0.1%에 불과했지만 4분기부터 2.9%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따라서 올해 8세대 라인에서 추가 생산되는 태블릿PC용 패널은 최소 5000만개, 스마트폰은 최소 1억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8세대 라인에서 생산된 중소형 LCD 패널 공급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소형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TV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선다 해도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의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8세대 라인을 더 늘리며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중소형 패널 생산 비중은 꾸준히 높아져 태블릿PC, 스마트폰의 가격 하락을 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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